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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나홀로형·가족분리형·노인독거형… 1인 가구 소그룹 ‘맞춤 목회’ 필요

통계로 본 1인 가구… 목회 전략은


1인가구 증가 등 가족이 해체되는 시대에 교회도 1인가구를 포용하기 위한 ‘맞춤형·세분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인가구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공동체성 회복의 시급성도 제시됐다.

예배학 권위자로 꼽히는 정장복 장로회신대 명예교수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대면 예배는 거둬야 할 뿌리인데 완전히 뿌리내렸다”면서 “공동체적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에 들어오기 어려운 1인가구는 비대면 예배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도 1인가구를 위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그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였다. 전년 대비 1.7% 포인트 늘었다. 2~4인 가구가 0.3% 포인트에서 1.4% 포인트 감소한 걸 감안하면 1인 가구의 증가세는 뚜렷해 보인다.

신학자와 목회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1인가구에 맞춰 교회의 목회 형태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주목한 게 소그룹 목회다.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장은 “1인가구와 연결해야 할 단어가 ‘외로움’인데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게 교회의 소그룹”이라며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보고서 2021’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사회적 고립도는 34%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였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안덕원 예배학 교수도 “과거 (여전도회, 남전도회 등) 단체가 중심을 이뤘다면, 최근엔 소그룹 중심의 목회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인가구를 위한 소그룹 목회도 형태·연령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 통계청의 연령대별 1인가구 비중을 보면 29세 이하가 19.8%, 70세 이상은 18.1%였다(그래프 참조). MZ세대인 2030세대가 전체 1인가구의 36.9%였고, 60세 이상도 34.4%나 됐다.

1인가구 사유(복수응답) 역시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29세 이하는 본인 직장(50.3%) 본인 학업(23.9%) 본인 독립(20.5%)이 많았다. 70세 이상은 가족 사별(52.1%)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가족의 학업·취업·혼인·건강 등 가족 사유(32.6%)도 많이 꼽았다.

지 소장은 “청년 1인가구, 이혼으로 가족과 분리되는 중장년 1인가구, 자식의 독립과 배우자 사별로 인한 노년 1인가구로 구분해 목회적 대응을 다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 역시 “최근 소그룹은 연령 취미 관심사 등 다양한 기준으로 나뉘고 있다. 실제 가족보다 교회 소그룹이 돌봄에 더 긍정적이라는 통계도 있다”며 “교회는 개개인을 돌보는 목회 영역으로 확대돼야 하고 목회자는 1인가구 성도를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서윤경 유경진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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