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구습의 낡은 삶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


Q :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알고 싶습니다.

A :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고 했습니다.

‘입는다’ ‘벗는다’는 옷을 입고 벗을 때 사용하는 일상용어입니다. 옷에 관한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시작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후 드러난 치부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었고(창 3:7) 하나님은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셨습니다.(창 3:21)

옷 이야기는 요한계시록으로 이어집니다.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 어린 양 앞에 큰 소리로 경배하는데(계 7:9) 그 흰옷은 어린양의 피에 씻어 희게 한 옷이라고 했습니다.(계 7:14)

이런 관점에서 보면 ‘벗는다’ ‘입는다’는 것은 겉옷을 벗고 입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운동복으로 갈아입듯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구습을 좇는 옛 사람 즉 거짓, 분노, 도둑질, 더러운 말, 악독, 방탕, 욕심 등을 벗어버리라고 했고 의, 진리,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벗으라’ ‘입으라’는 것은 죄에 빠진 낡은 삶을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범죄와 타락으로 누더기를 입게 됐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믿는 사람들은 정결한 흰옷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악의 지배에서 벗어나 새 사람을 입는 것은 자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사람이 만든 옷은 아담이 만든 무화과 잎 치마와 같습니다. 어린양의 피로 희게 된 새 사람을 입어야 구원받은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은 진행형이고 미래완료형입니다. 누더기는 벗어버리고 새해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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