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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의 중심 ‘가정’… 코로나 기간 더 빛났다

[특별한 기독교육 실험] 기학연 ‘기독학부모교실’

어진원(앞줄 왼쪽) 집사가 2019년 서울 송파구 주님의교회에서 열린 ‘아름다운부모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있다. 어진원 집사 제공

팬데믹 기간 동안 자녀의 학업과 신앙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기학연·소장 박상진 교수)가 개발·보급한 ‘기독학부모교실’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에게 교육의 자신감과 변화의 가능성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이남주(56) 집사는 늦둥이인 중학교 3학년 딸이 마냥 예쁘면서도 한편으론 고민이 있었다. 딸을 위한 신앙교육이었다.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 교회에서 진행하는 신앙교육만으론 부족해 보였다. 그러다가 출석교회인 대전 유성장로교회(류기열 목사)에서 ‘부모세움학교’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4월부터 8주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부모학교에 참여한 뒤 이 집사의 교육관은 확 달라졌다. 그는 “부모 역할은 아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만 보살피고, 대학만 보내는 게 전부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면서 “아이가 평생 갖고 가야 할 신앙관을 심어주고, 기도하고 후원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님의교회(김화수 목사)에 출석하는 어진원(43) 집사는 2019년 교회에서 개설한 ‘아름다운부모학교’에 등록했다. 9주 동안 1주일에 한 차례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 ‘공부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학업과 은사를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 커리큘럼은 다양했다.

부모학교 프로그램의 진가는 2020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발휘되기 시작했다. 어 집사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초등학생 두 아들에게 부모학교에서 배운 교수법을 적용했다. 그는 “그전엔 학교 성적에 중심을 뒀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엔 무작정 공부하는 게 아니라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과 학업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정은 각자 출석하는 교회의 학부모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명칭만 다를 뿐 모두 기학연의 학부모교실 커리큘럼이다. 가정의 신앙교육 중요성을 중심으로 학부모 교육을 진행해 온 기학연은 해당 프로그램을 각자의 교회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도자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기학연은 다음 달 21일부터 이틀간 ‘제35기 학부모교실 지도자과정’을 진행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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