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미션 > 전체

[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무엇을 위해 기도하십니까

●욥기 19장 25~26절


중국 후한 초기 역사가인 반고가 지은 ‘한서(漢書)’ 왕가전에는 ‘천인소지(千人所指) 무병이사(無病而死)’라는 말이 나옵니다. ‘천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욥이 딱 그런 처지였습니다. 욥의 간절한 요구에도 친구들은 외면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내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탐욕스러운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미국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행복은 욕망 분의 소유’라는 기호 방식으로 이를 발표했습니다. 소유가 불변하는 상황이라면 욕망이 적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교만이 사라져 내가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게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아,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을 보리라”(26절)는 간절한 소망대로 욥은 하나님을 보게 됐을까요. 하나님은 욥에게 상실의 고통을 통과하게 하시면서 더 간절히 기도하게 하시고 정금과 같은 인물이 되게 하셨습니다.(욥 23:10) 그렇게 하나님을 보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받으셨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욥이 하나님을 뵙고 난 뒤 가장 먼저 한 것은 ‘회개’입니다.(욥 42:5~6)

그렇습니다. 기도는 마음이 움직이는 ‘심령’ 즉 ‘영혼’의 운동입니다. 이처럼 우리 영혼도 육체와 마찬가지로 계속 움직이는 운동을 하기에 기도 중에 흔히 일어나는 사건이 ‘눈물’입니다. 이는 회개의 눈물입니다. 진정한 기도는 자신을 똑바로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변화를 위해 자신을 여는, 자기 개방을 향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기도를 드리는 마음의 장소는 자기 자신과 싸우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사람들의 그다음 모습은 어떠할까요. 그 모습은 바로 ‘용서’입니다.

욥도 자신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 ‘상실’의 고통을 겪는 사람이 통과해야 할 모든 감정을 다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을 향한 분노의 감정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욥의 마음을 아시고 욥의 친구들을 책망하시며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고 그에게 기도를 받으라고 했습니다.(욥 42:8)

그리고는 하나님은 욥에게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욥 42:10)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욥을 축복하는 순간이 언제였습니까. 욥이 고난을 잘 이겨내고 정금 같은 인물이 되는 순간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욥이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까지도 용서하며 도움의 기도를 드린 순간이었습니다. 용서는 축복의 통로를 열어놓는 하나님 은총의 도구이며 회복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비결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을 이겨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괴롭히던 친구를 용서하고 도움의 기도를 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변요한 목사(경찰청교회)

◇변요한 목사는 경찰청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습니다. 극동방송에서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전하라는 사명감으로 ‘문서선교’로 확대해 매일 아침 약 7만명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극동방송 ‘매일 기도’를 통해 받은 ‘복음 평화 통일’의 마음으로 동역자들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