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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품은 아이들 <61>] “언젠가 말을 하고 두 발로 걷게 되리라 믿어요”

<61> 뇌병변 장애 박나단군

뇌병변 장애가 있는 박나단군이 보행 보조기를 잡고 해맑게 웃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박주환(가명·40) 목사는 대전의 한 미자립교회를 섬기고 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대다수가 그렇듯 그의 수입은 변변찮아서 월 소득은 70만원 수준이다. 그는 이 돈으로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박 목사는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성도들과 주일이면 집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세하게 들려줬다.

박 목사가 가장 관심을 쏟는 것은 첫째 아들 박나단(6)군의 건강 상태다. 나단이는 심한 뇌병변 장애를 안고 있다. 혼자 힘으론 거동이 불가능하고 일어서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의사소통도 힘들다. 나단이가 할 수 있는 말은 “엄마” “이거” 정도다.

시력도 좋지 않아서 왼쪽 눈으론 빛과 어둠만 간신히 구분할 수 있다. 오른쪽 눈은 심한 난시 판정을 받았다. 박 목사는 “나단이는 과거에 왼쪽 망막 수술을 받았는데 현재는 오른쪽 눈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나단이는 현재 대전의 한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매주 2회 로봇을 활용해 보행 방법을 익히는 치료를 받는다. 주 1회씩 언어치료도 받고 있다. 이런 치료에 드는 돈은 매달 55만원 수준. 박 목사 가족에게 아들 치료에 드는 이 같은 비용이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박 목사는 자신이 버는 수입에 장애수당(월 19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을 보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 목사의 아내(43)는 나단이를 하루종일 돌봐야 하는 탓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박 목사는 “경제적으로 힘들 때가 많다. 다행히 우리 가족이 처한 상황을 알고 후원해주는 분들이 가끔 나타나곤 한다”며 “이런 분들이 보내주시는 돈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나단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했으면 합니다. 그거 말고는 더 바라는 게 없습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나단이가 말을 하는 날이 올 거라고, 또래 아이들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기적을 품은 아이들’ 성금 보내주신 분
(2022년 12월 28일~2023년 1월 24일/단위: 원)

△이은경 70만 △무명 김병윤(하람산업) 20만 △박희자 15만 △김용희 황의수 허정숙 조동환 안준학 10만 △김덕수 박미숙 정연승 조점순 최명진 연용제 정인경 김민지 이성남 강창일 백숙자 이윤미 조병열 5만 △한승우 신영희 김정숙 장경환 김인수 오군숙 3만 △박혜자 2만 △고석영 고경태 여승모 맹주용 김애선 정기현 박숙희 송복순 생명살리기 1만 △최연준 1000

◇일시후원 : KEB하나은행 303-890014-95604
(예금주: 사회복지법인밀알복지재단)

◇후원문의 : 1600-0966 밀알복지재단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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