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회자 친구가 약속 지키지 않아 신뢰 잃고 있는데

지도자가 솔선해 약속 지키는 건 리더십의 기본


Q : 목회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쉽게 약속하고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신용을 잃고 있습니다.

A : 앞으로의 일을 상대방과 다짐하는 것이 약속입니다. 약속의 의미는 약속 자체보다 그 약속을 지키는 데 있습니다. 지도자라면 약속을 지키고 이행할 때 지도력이 성립됩니다.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나? 생각이 안 난다”며 말을 바꾸는 사람이라면 목회자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약속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람과의 약속입니다. 국민 교인 가족 친지 등 수많은 사람과의 크고 작은 약속이 있습니다. 어린 자녀와의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못할 경우 이유를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곧 서원입니다.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민 30:2) 각서나 서약 문서가 없더라도 입으로 말한 것이 곧 서원이니 깨뜨리지 말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시 15:4) 유불리를 따라 말을 바꾸지 말고 해로워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사 가운데 입다가 있었습니다. 암몬족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전쟁에 이기게 해주시면 제일 먼저 환영 나온 사람을 번제로 드리겠노라”고 서원합니다. 전쟁에서 이긴 뒤 돌아오는 입다를 제일 먼저 환영한 사람은 그의 외동딸이었습니다.

서원 자체도 문제가 있고 딸을 번제로 바치는 것은 더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서원을 지켜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약속과 성취로 드러납니다. 모든 약속은 다 그대로 이뤄졌고 이뤄질 것입니다. 목회자는 말을 아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합니다. 무책임한 말과 변명은 결코 목회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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