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기일이 되면 누나가 아직도 음식 차려놓고 차례 지내는데

함께 추모하고 영원한 나라 소망할 수 있게 복음 전하길


Q : 신앙을 갖게 되면서 제사를 추모예배로 대체했습니다. 그런데 누님은 기일이 되면 아직도 음식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냅니다.

A : 구약시대는 여러 종류의 제사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입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 대상은 하나님이고 제사 방법도 하나님이 제정하신 방법에 따라 드렸습니다. 조상 제사는 죽은 사람이 대상이고 방법도 임의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제사와 조상 제사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 조언을 하겠습니다.

첫째 예배의 용어 사용 문제입니다. 구약 제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였던 것처럼 예배의 대상도 하나님이십니다. 행사와 예배, 예식과 예배는 구별돼야 합니다. 사람을 위한 행사에 예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추모예배가 아니고 추모식이라야 합니다.

둘째 생존시 효도해야 합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에게 제사나 추모 행위는 무의미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의 효도가 세상 떠난 뒤의 거창한 제사보다 더 귀하고 유의미합니다. 생존시 불효하던 사람이 속죄하는 심정과 전통 때문에 제사한다면 효와는 무관합니다.

셋째 누나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십시오. 세상 떠난 부모를 기억하는 누나의 정성이 귀합니다. 그러나 누나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함께 추모하고 영원한 나라를 소망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십시오.

넷째 평소 부모님의 은혜와 덕을 기리고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하십시오. 추모보다 더 소중한 것은 부모님의 삶과 가르침을 가슴에 담는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께 산제사를 드리십시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나 자신을 드리는 산제사, 영적 예배를 날마다 드리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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