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뱀뱀이 첫 솔로 정규앨범 ‘사워 앤드 스위트’(Sour & Sweet)를 28일 발매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서 뱀뱀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인트로 곡 ‘페더’(Feather)는 처음 한국에 온 뱀뱀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낯선 한국 공항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뱀뱀을 부유하는 연약한 깃털 하나로 표현했다.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하는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는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아티스트 뱀뱀의 일상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속 공허함을 노래한 곡이다. ‘고스트’(GHOST)에서는 어릴 적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를 이야기한다.

타이틀곡인 ‘사워 앤드 스위트’는 인간이 갖고 있는 이중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곡이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뱀뱀의 예의 바르고 순수한 이미지를 단맛(Sweet)으로 표현했다면 뱀뱀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억눌린 감정과 이면의 모습을 신맛(Sour)으로 표현해 상반된 이미지를 담았다.

그룹 갓세븐의 멤버이기도 한 뱀뱀은 2021년 6월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리본’(riBBon)을 내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뱀뱀은 ‘사워 앤드 스위트’에 대해 “앨범 커버부터 트랙 선정. 곡 작업까지 회사 분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들었다”며 “욕심을 낸 정규앨범인 만큼 노력과 만족도는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만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더 뜻깊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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