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미션 > 전체

“경건한 공간 의도된 구성 통해 자연스럽게 감성적 경험 선물을”

[교회건축] 강사 릴레이 인터뷰 ⑥ 양민수 아벨건축사사무소 대표


‘2023 국민일보 교회건축 세미나’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다. 강사로 나서는 국민일보 교회건축자문위원 양민수(사진) 아벨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최근 인터뷰했다.

-‘경건과 감성이 있는 교회건축’이 주제인데 어떤 내용을 다루나.

“사전적 의미에서 ‘경건’은 “공경하는 자세로 삼가고 조심함”이고 ‘감성’은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이다. 공간은 사람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준다. 건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은 그 공간의 영향을 받는다. 교회도 그렇다. 우리 주변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좋은 교회 건축을 답사해보면 어렵지 않게 교회 건축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 빛이 있다. 내·외부 빛이 결합한 신비한 곳에서 하나님 앞에 숙연하고 겸손해진다.

이번 강연에서는 특별히 공간에 대해 강의하려 한다. 건축의 본질은 공간으로 대변할 수 있다. 이 공간은 건축가의 추상적 사고가 물리적으로 구축되는 것인데 이렇게 물성으로 완성된 공간은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감성적 자극을 일으킨다. 오감으로 느끼는 변화는 시각에서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 도달하는 건축가의 의도된 공간 탐험에 빠져들게 되어 감성적으로 명확한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건축가는 실내 환경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구성해야 한다. 다이내믹하게 구성된 공간에서 의식하지 못하고, 만나는 곳에서 경건함을 감성적으로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느낄 때 공간적인 랜드마크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충격적 장소 이미지는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 다시 찾고 싶은 장소가 된다.”

-중소교회는 건축에서도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다. 경건과 감성이 있는 중소교회 건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경건한 합목적 예배당과 감성적 공간을 스스로 인지하고 경험해서 도시 유목민들이 쉴 수 있고, 다시 찾는 편안한 안식처로서의 교회가 되도록 건축해야 한다. 중소교회는 건축 경험이 없을 텐데 오히려 그게 장점일 수 있다. 교회건축 경험이 있다고 하는 목회자와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그 경험을 기반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때로는 그것이 공동묘지 비석과도 같은 콘크리트 더미를 만들게 한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