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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 세상은 영적 싸움터 교회는 ‘야전병원’


교회의 의미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느냐, 혹은 얼마나 사람이 많이 모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가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을 위해 가고 있느냐, 성도들이 그 목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느냐, 하나님 말씀으로 능력을 받고 있느냐이다.

지금은 기도 없이 편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 집 문만 나서면 하나님을 적대하는 사상의 파도는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눅 16:8)

신앙생활의 연륜이 오래된 성도가 겪는 어려운 마음 중 하나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시편 73편의 아삽 시인의 경우를 살펴보자.

“나의 복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믿는 그는 악한 사람이 잘 사는 것을 보면서 자기 믿음을 다 잃어버린 것 같다고 한탄한다. 이 의심의 구름과 시기 질투의 풍랑 속에서 그는 어떻게 헤어 나올 수 있었을까.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이 모든 일들을 이해해 보려고 무척이나 애썼지만 그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가서야 비로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깨닫게 되었다.”(시 73:16~17)

하나님은 반드시 교회라는 특정한 장소에만 계시지 않지만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 중에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곤 한다. 오늘날 교회의 모델이 되는 초대 교회는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 뜰에 모이고 집집마다 돌아가며 함께 모여 기쁘고 순수한 마음으로 식사를 같이 나누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이웃에게서 칭찬을 받았다. (행 2:43~47)

미국 이민교회를 통해 얻은 많은 교훈 가운데 하나는 교인끼리 싸움만 안하면 그 교회는 부흥이 되는데 그 배후에는 반드시 주님이 계신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 어느 날 복음전도자 무디의 방에 손님이 찾아왔다. 인사를 나눈 손님이 “선생님, 왜 꼭 교회에 출석해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까? 궁금합니다” 하고 물었다. 무디는 아무 말 없이 유연탄 스토브 문을 열고 붉게 타오르는 연탄 한 조각을 부지깽이로 집어내 들고 있다가 열이 식어 검게 되자 다시 난로에 넣었다. 불이 꺼졌던 연탄 한 조각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본 손님에게 무디는 말했다. “연탄도 타는 연탄과 함께 있어야 계속 탈 수 있습니다. 난로 밖에서는 불길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교회는 야전 병원이다. 이 세상은 영적 싸움터인데 우리들이 싸울 적은 이 땅의 사람들이 아니라 이 세상의 어두운 세력들과 공중에 권세 잡은 악한 영들이다. 진리의 싸움에서 부상 당한 성도들이 치료받고 다시 선한 전쟁터에 나가게 해주는 야전 병원이 곧 교회이다. 주치의는 그리스도이시다.

림택권 목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
◇림택권 목사는 필라델피아연합교회 공로목사이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인준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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