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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아버지의 사명 이어 전도 불씨 지필 것”

한국 온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단독 인터뷰

빌리그래함전도집회(BGEA)회장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최근 미국의 한 집회 현장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복음전도 사역도 부전자전이었다. 1973년 한국교회 부흥의 전기를 마련한 여의도 광장집회 설교자였던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뒤를 이어 그의 장남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방한했다. 반세기 전 아버지의 사명을 이어받아 전도 집회 설교자로 나서기 위해서다. 빌리그래함전도집회(BGEA) 회장인 프랭클린 목사는 오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집회’ 설교자로 나선다.

195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태어난 프랭클린 목사는 아버지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권 지도자로 꼽힌다. 1979년 구호단체인 ‘사마리안 퍼스’ 대표로 취임해 전 세계 빈민을 돕고 있다. 2001년부터는 아버지 뒤를 이어 BGEA 대표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프랭클린 목사는 50주년 기념집회를 사흘 앞둔 31일 국민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문화는 변할지언정 하나님 말씀은 결코 변치 않는다.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님은 아직도 한국을 통해 역사를 이루고 계시며, 이번 집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집회’ 설교자로 나서는 소회가 각별할 것 같다.

“매우 큰 영광이다. 아버지가 1973년 전도대회에서 통역을 맡은 김장환 목사님을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한국에서 전도집회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대신 내가 서울에 오게됐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 갈망은 여전히 같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그들의 삶에 계획이 있음을 알기 원하신다. 그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초대되길 기도한다.”

-이번 집회가 갖는 의미는.

“1973년 전도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동안 한국 교회가 세상을 섬기기 위해 어떻게 사용됐는지 다시 한번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하나님은 여전히 한국 땅에서 역사를 이루고 계신다. 이번 집회때 전해질 말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키시며 이미 역사하고 계신다.”

-1973년 당시 전도대회를 어떻게 기억하나.

“당시 나는 스무살이었다. 이스라엘에서 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한국의 전도대회에 대한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기도 모임을 위해 수백 명이 밤새도록 여의도 광장에 머물면서 부르짖었다는 얘기와 야간 통금 시간까지도 해제가 됐다는 얘기도 접했다. 전도대회 이후 아버지는 ‘앞으로 다시 이런 집회를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프랭클린 목사 아버지인 빌리 그레이엄(왼쪽) 목사와 통역을 맡은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1973년 6월 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서울전도대회 집회 마지막 날 청중을 앞에 두고 연단 중앙에서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이번 집회에서 한국 교회에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 말씀 위에 굳건하게 서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다. 문화는 변할지언정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진리에 굳게 서야 한다.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석해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기 원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짐을 벗겨 주시려고 이 땅으로 와서 십자가를 지셨다. 이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다시 화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한국교회는 50년 전 전도 집회를 통해 부흥의 도전을 받았다. 지금 이 시대에 교회가 붙잡아야 할 가치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가 어려운 시기다. 현대 사회는 성경의 진리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회개해야 할 죄인이라는 사실을 외면한다. 주변 문화가 어떻게 변하든지 교회는 계속해서 복음 위에 굳건하게 서 있어야 한다. 진리를 타협하거나 희석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말씀을 있는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살아 있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신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기초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돌아가야 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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