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분의 장례식을 인도했습니다. 그중 한 분은 100세를 사시다가 별세하신 권사님이십니다. 그분의 남편은 6·25전쟁 때 ‘용문산 전투’에서 순직하셨습니다. 전란이 끝나고 이어지는 삶은 큰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권사님은 홀로 되신 후 두 남매를 키우셨고, 이후에 손자와 손녀를 키우셨습니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이루기 위해 경기도 수원으로 이사하신 이후 지인의 소개로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그 권사님은 특별히 주 안에서 자녀를 키우기 위해 기도와 예배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장례를 인도했습니다. 그러나 권사님의 장례식을 진행하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가벼운 마음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니 ‘변치 않는 굳건한 믿음의 삶을 사셨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죽음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자녀에 대한 구별이 확실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 14:1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는 것도 말씀과 함께 살다가 주님 앞에 서는 날 복되길 기도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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