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에이즈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비에이즈 관련 암, 특히 폐암, 항문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암연구소(NCI) 감염증 면역역학 미레디스 쉴스(Meredith S. Shiels) 박사는 “에이즈환자에서 발생하는 암의 수와 암 형태는 1991년부터 2005년 15년간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HIV감염자에서는 카포지육종, 비호지킨림프종, 자궁경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에이즈 관련 암’의 이환율은 1090년대 중반에 고활성 레트로바이러스약물요법(HAARTT)가 등장하면서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 HIV감염자에서는 폐암, 항문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등의 ‘비에이즈 관련 암’ 위험이 높아진다.

쉴즈 박사의 NCI와 미질병관리본부(CDC) 공동연구팀은 미국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이들 2개군의 발암 현황을 검토하기 위해 미국HIV/에이즈 암대비연구와 CDC 데이터를 1991~1995년(전 HAART기), 1996~2000년(HAART초기), 2001~2005년(HAART 후기)의 3개 기간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그 결과, 에이즈 관련 암 환자수는 예상대로 전HAAT기(3만 4587명)에서 HAART 후기(1만 325명)에 크게 감소했다.

반대로 비에이즈 관련 암은 HAART초기(3193명)에서 후기(1만 59명)에 3배 증가했다. 실제로 2003년 이후 에이즈 관련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박사는 또 34개 주의 2004~07년 데이터를 이용해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HIV감염자의 암 이환율도 평가했다. 그 결과, 이 집단에서는 폐암이 가장 많았고 전체 암의 20%를 차지했다.

쉴즈 박사는 비에이즈 관련 암이 증가하는 이유로 환자의 고령화와 생존기간의 연장을 들고 있다.

미국의 에이즈환자는 주로 HAART에 의한 생존기간 연장으로 40세 이상 환자가 증가한 결과, 1991년부터 2005년(15년간)에 4배로 증가했다.

박사는 에이즈에 걸린 고령환자가 증가하면서 암 발병 패턴이 바뀌었으며, 그 결과 새로운 심각한 공중보건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에이즈관련 암의 증가는 HIV감염자 집단에서 암예방과 조기발견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면서 금연에 의한 폐암 예방, B형,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따른 간암 위험 감소, 항문암 스크리닝의 효과의 추가 평가 등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또 HIV감염자에 특화된 암 치료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개인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HIV감염자의 암은 적기 때문에 여러 시설에서 공동조직을 만들어 HIV감염자를 위한 암치료 프로토콜을 포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