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을 찾아서]고난도 관절수술 전문 ‘세정병원’ 기사의 사진

관절내시경수술만 1만5천여건, 풍부한 임상경험 강점

[쿠키 건강] 지난 1984년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문을 연 세정병원(대표원장 고재현)은 관절수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관절전문병원이다.

관절내시경수술과 인공관절수술, 반월상연골 이식술 등을 시행하는 등 사람의 모든 관절질환을 치료하는 특화 전략으로 환자 진료에 나서고 있다.

관절전문병원에서 이제는 보편화된 관절내시경을 개원가 최초로 도입한 관절내시경 1세대 병원으로, 고재현 원장은 지난 22년간 관절내시경 수술만 1만5000건을 시행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사람의 의사가 1만여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했다는 것은 수술 건수만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의사의 수술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얼마나 많은 수술을 했느냐’라고 묻는 다면 세정병원의 관절 수술에서 국내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정확한 진단과 동시에 수술까지

세정병원에서 실시하는 관절내시경은 지름 3.5mm 직선 모양의 원통형 금속관에 특수 렌즈를 부착해 초소형 카메라가 의료장비로 질환이 있는 관절 부위에 4~5mm의 작은 구멍 3개를 만든다. 의료진은 그 곳을 통해 관절경을 삽입한 뒤 내시경을 통해 보이는 관절안의 모습을 비디오 화면으로 보면서 진단과 직접 수술과 치료를 시행한다.

관절내시경은 관절속을 8배 이상 확대해 관절속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연골이나 인대손상, 뼈의 마모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관절속 증상까지 살필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 적용 질환은 각종 관절염과 전후방십자인대손상, 반월상연골판손상, 발목인대손상 등이며, 팔꿈치(테니스엘보·골프엘보), 어깨(오십견·어깨힘줄파열·어깨충돌증후군·석회화건염), 발목(발목염좌·발목인대손상) 관절질환 등이다.

◇풍부한 임상사례로 고난도 수술 성과

고재현 원장은 관절내시경수술 분야 경험면에서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많은 수술 경험으로 세정병원은 어려운 관절수술에 속하는 전방십자인대파열 봉합술과, 후방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상연골판이식술과 같은 고난위도 수술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관절염의 경우 대부분 많은 환자들이 오랜 시간 특별한 치료법 없이 약물만으로 극심한 통증을 견뎌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재현 원장은 손가락 발가락 등 내시경이 들어갈 수 없는 부위를 제외한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내시경 수술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고 원장은 이 밖에도 운동부상으로 인한 무릎관절 손상과 어깨 손상, 오십견에도 내시경 수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고난이도 수술인 어깨질환의 관절내시경 수술도 직접 실시하고 있다.

◇세정병원 고재현 대표원장 인터뷰

Q. 관절내시경수술을 22년 동안 1만5000여건 시행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내 외고집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내 환자의 수술과 치료에 있어서 만큼은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은 성격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본원을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관절치료를 잘 받지 못해 질환이 악화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대부분을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아마 그런 부분도 수술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이유와 성격으로 그저 묵묵히 수술과 치료에 전념해 왔는데 어느덧 이렇게 많은 수술기록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까지도 매일 환자가 다르고 환자의 신체적 특성, 질환의 진행 여부가 달라서 여전히 관절수술에 있어서 만큼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을 수가 없다.

Q. 관절수술에 있어 중요한 점은?

=관절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관절은 기본적으로 속을 잘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의사의 경험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본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받거나 잘못된 치료 등으로 인해 여러병원을 전전하다가 상태가 매우 악화된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이 조금만 더 일찍 내원을 했더라면 하는 점이다. 특히 관절수술에 대해 부담을 가진 환자들이 많은데 최근 관절수술은 안전하고 회복도 빨라 안심할 수 있어 관절수술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았으면 한다.

Q. 세정병원의 특징은?

=특징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부분이 가족 3대가 같이 다니는 병원이라는 점이다. 할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을 아버지, 자녀들이 대를 이어 모두 본원에서 치료 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점은 관절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환자들 따뜻하게 대하려는 태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대부분 병원에선 몇년이 지나면 의사들이 바뀐다. 관절질환에 있어 가족 주치의 같은 개념일 수도 있겠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과거 본인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친인척이 많다. 우리 병원에 오면 내가 항상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혼자서 ‘수제’ 구두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아픈 사람들을 안 아프게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진료를 했던 것이 이러한 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최근 관절수술이 비수술적인 부분으로 많이 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주사치료나 비수술적인 치료가 늘어나고 있는데 관절질환에 있어 주사치료나 비수술적인 치료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관절질환이나 부상이 비교적 경미하고 초기의 경우에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관절질환에 효과적인 것처럼 소개되는 부분이 많다. 아직도 많은 관절질환이 직접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만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수술이라는 부담감이나 각종 광고 등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일단은 그러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명심할 점은 그러한 치료들이 자신의 관절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인지, 일시적으로 통증만을 줄이는 치료는 아닌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검사를 통해 판단해야 된다.

Q. 관절전문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며?

=모든 병이 그렇지만 관절질환 역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과 같이 고령화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대에서는 관절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관절질환은 자신이 겪어 보지 않으면 극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알 길이 없다. 이런 이유로 관절질환을 오래 경험한 많은 환자가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고통도 동반하는 조사가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관절질환으로 진단될 경우 그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쉬운 치료가 결코 좋은 치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