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 캡처

일본 TV 방송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문재인 대통령 얼굴을 자막으로 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방송 NEWS24는 독일에서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배 신조 일본 총리 3국 정상이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합의한 회담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방송은 독일 함부르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3국 정상이 기념촬영 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현지 장소와 시간을 안내하는 자막으로 문 대통령 얼굴을 가렸다. 문 대통령은 잠깐 얼굴을 보였다가 사라졌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일본 방송사 측이 고의로 문 대통령 얼굴에 자막을 씌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 의사를 내비친데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한 일 양 정상은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미래 지향의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방송 캡처

방송에서 문 대통령 얼굴은 초반 10초가량을 빼고 제대로 나왔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일부의 보복 주장에 대해 억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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