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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참모진 20명과 긴급회의 “文 정부에 정면대응해야” 격앙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참모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평소 평소보다 배 정도 많은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가져다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진 사이에서는 문재인정부에 정면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우세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김 전 기획관이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검찰이 청와대 하명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과 참모진은 검찰의 수사 상황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고 대응 수위를 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6일 열린다. 이들이 구속된다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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