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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용산공원,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동상도 건립”

與오찬 회동서 추모공원 구상 밝혀
“국가 위해 희생한 분들 동상도”
‘국립추모공원’ 등 명칭 놓고 고민
尹 ‘도어스테핑’에 與참석자들 호평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공원 개방 첫날인 이날 용산 집무실 주변의 시민공원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군 부지를 모두 돌려받으면 센트럴파크보다 더 큰 공원이 된다”면서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작은 동상들을 세우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명칭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결정된 것은 없고, 앞으로 어떤 구상을 갖고 만들지 연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에는 조수진·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첫 공식 회동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지훈 기자

회동에선 북핵 대응이나 화물연대 파업 같은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북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측 대비 태세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선 “노동에 반하는 정치는 있을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출퇴근길에 청사 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짤막한 질의응답을 하는 ‘도어스테핑’에 대해 참석자들이 호평하자 “뉴스나 시사적인 내용을 자주 챙겨 보면서 도어스테핑 준비를 한다”면서도 “바빠서 내가 나오는 뉴스는 잘 못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자”며 “특히 오늘이 (대통령) 취임 한 달 이자, 이 대표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이라 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찬이)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았다”며 “당 지도부가 집무실 용산 이전, 청와대 개방, 도어스테핑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따로 정치적 화제나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인사 문제, 최근 당내 갈등 상황에 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고생했다”고 지도부를 격려하는 한편, 향후 당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추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과도 식사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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