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사자군단 조련사 인선 부심

입력 : 1999-11-06
삼성이 사령탑 인선문제로 부심하고 있다.해태 김응용 감독 영입 실패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팀을 추스리기 위해서다.
삼성이 최우선적으로 꼽는 후임감독의 적임자로는 강력한 리더십에다 우승 경험도 있는 전직 감독이다.우승을 위해서는 스타군단의 약점인 부족한 근성과 이에 따른 모래알 같은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기 때문.
후임감독 후보로 오르내리는 대상자는 6∼7명.
전직 감독으로는 강병철 이광환 우용득 김성근 백인천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 중 강 전감독은 2차례,이광환 백인천 전감독은 각각 한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이들은 모두 장단점이 있는 인물들이어서 구단주와 사장이 누구를 선호하느냐에 달려 있다.

김용희 수석코치의 내부승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와 무관치 않기 때문에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감독 경험이 없는 새로운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삼성 출신인 배대웅 전코치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신망이 두텁고 올시즌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정식코치로 활동했다.
삼성의 지휘봉을 누가 잡을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그러나 누가 감독이 되든 올시즌 대외적으로 발표한 30억원 보다 훨씬 많은 돈을 들여 A급선수들을 끌어 모았음에도 우승은 커녕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한 부담을 안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류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