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죄로 10년 이상 복역했던 장기수 2명이 29일 대통령 국민대화합조치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교도소 내에 공안사범 장기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형집행정지로 풀려나게 된 신광수씨(69)와 손성모씨(70)는 간첩죄로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4년 5개월과 12년 2개월을 복역해온 국내 마지막 공안사범 장기수.
신씨는 한국전쟁 당시 서울이 인민군에 점령되자 의용군에 입대한 뒤 월북,북한 대외정보부 요원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다 지난 85년 국내에 잠입했으나 하루만에 검거됐다.이듬해 대법원에서 간첩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그후 무기징역으로 감형,최근까지 광주교도소에서 복역했다.평양에 부인과 의사인 딸,박사인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한국전쟁 당시 월북한 후 김일성대학 역사학부를 졸업하고 함흥공업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등 북한내 엘리트였으나 지난 80년 전남 해남으로 남파됐다가 이듬해 검거됐다.그후 87년까지 6년8개월동안 치안본부에 구금됐다가 교도소에 정식수감돼 최근까지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현재 간첩죄로 12년형을 선고받은 ‘깐수’ 정수일씨(65)가 남아 있지만 복역기간이 3년6개월로 짧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석철 schroh@kuk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