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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휴일] 길 위에서
사람 살아가는 길 눈 오고 비 내리고 바람 부는 길 그 길 위에 사람마다 서로 다른 희로애락이 깔려 있다 때로는 꽃길이 때로는 벼랑길이 저마다의 삶 안에 녹아 있다 한겨울 얼어붙은 절벽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봄날이
2023-03-30 20:46

“책은 이토록 아름답다”… 원로 출판인의 사진집
네팔 아이들의 책 읽는 모습,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유명한 이시카와현립도서관, 런던의 서점 돈트북스, 파리 센 강변의 헌책 노점들, 경상대박물관에 보관된 오래된 목판,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거리…. 책을
2023-03-30 20:45

고전을 살려내는 출판의 힘… 진짜 ‘삼대’ 펴내다
염상섭(1897-1963)의 장편소설 ‘삼대’를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입 시험에 출제될 정도로 유명한 소설,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작, 문학평론가들이 꼽은 ‘최고의 근대소설’이지만 90여년 전에 쓰여진 이 두툼한 소
2023-03-30 20:44

“내 삶 자체가 차별의 증거” 1세대 장애운동가의 투쟁사
책을 읽는 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깊게 들어보는 일이기도 하다. 듣기, 또 듣기로서의 읽기는 남을 이해하게 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변화시킨다. 독단과 편협함으로 무장한 이 시대의 날선 갈등은 어쩌면 듣지 않기, 읽지 않
2023-03-30 18:39

배명훈 SF 소설집… 낯선 시공간으로의 초대
2005년 데뷔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배명훈이 ‘예술과 중력가속도’ 이후 7년 만에 단독 소설집을 펴냈다. ‘미래과거시제’에는 최근 3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집필한 아홉 편의 소설이 들어 있다.
2023-03-30 18:33

[200자 읽기] 남·북한은 이미 통일됐다?
“남북한은 이미 자본에 의해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형태로 통일되었다”라는 첫 문장이 강렬하다. 박현옥 캐나다 요크대 사회학과 교수의 책으로 한국인, 북한인, 조선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장 유토피아’라는 생활양식과
2023-03-30 18:32

[200자 읽기] 상록수 작가 심훈의 건축 보고서
‘상록수’ 작가 심훈의 건축가적 면모를 최초로 조명한다. 성균관대 건축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심훈이 충남 당진으로 낙향한 뒤 지은 초가집 ‘필경사’를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심훈이 이 집에 담아낸 꿈과 의미, 미학 등
2023-03-30 18:32

[200자 읽기] 유럽 밖의 과학 천재들
과학 천재는 유럽에만 있었는가? 이 책은 역사에서 누락된 아시아,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 과학자들을 조명한다. 코페르니쿠스보다 먼저 천동설의 모순을 발견한 이슬람 천문학자, 아인슈타인에게 양자역학의 영감을 준 인도
2023-03-30 18:31

[200자 읽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의 첫 책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이 2008년 9박10일간 국제우주정거장을 다녀온 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첫 책. 그동안 곳곳에서 얘기했던 우주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다. 자신이 참여했던 우주 탐사 과정을 상세하게 회고하고 우주
2023-03-30 18:31

[200자 읽기] 제주에 남은 4·3의 흔적들
제주 4·3사건을 폭넓게 조명한다. 당시의 국내외 상황을 분석하면서 미국의 책임을 드러낸 점이 돋보인다. 올레길 등에 남아있는 4·3의 흔적들, 봉기 기점이 된 47년 3월 1일 관덕정 목격자들, 하루 최대 희생자를 낸 북촌
2023-03-30 18:30

뮤지컬 ‘영웅’ 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
뮤지컬 ‘영웅’이 지난 28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었다고 제작사 에이콤이 29일 밝혔다. 2009년 10월 초연 이후 14년 만의 기록으로, ‘명성황후’에 이어 국내 대극장 창작 뮤지컬 사상 두 번째다. 앞서 소극장 창작 뮤
2023-03-30 04:06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클래식 축제 어때요”
봄바람이 뺨을 스치면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은 설렌다.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축제들이 잇따라 찾아오기 때문이다. 올해는 오는 31일~4월 9일 통영국제음악제와 4월 26일~5월 7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2023-03-30 04:04

일상용도는 ‘오버 스펙’ 전문용도는 ‘가성비 갑’
IT기기를 두고 ‘가성비’가 좋다고 할 때 방점은 가격에 찍힌다. 저렴한 제품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때 가성비란 말을 주로 쓴다. 그런 의미에서 M2프로를 탑재한 맥북프로 14(이하 맥북프로 14)는 가성비라는 말에 안 어
2023-03-30 04:02

‘더 글로리’ 임지연 “거침없이 도전하는 열정적인 배우 되겠다”
“악역을 늘 해보고 싶었다. 나이 들고 선배들처럼 연기 내공이 쌓이면 한 번은 제대로 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매력있는 배역이 주어졌다. 나만의 ‘빌런’을 만들어보려 했다.” 지난 17일 서울
2023-03-29 04:04

뱀뱀, 첫 솔로 정규앨범 ‘사워 앤드 스위트’ 발매
가수 뱀뱀이 첫 솔로 정규앨범 ‘사워 앤드 스위트’(Sour & Sweet)를 28일 발매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서 뱀뱀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인트로 곡 ‘페더’(
2023-03-29 04:03

그림을 넘어, 사진을 지나… 글로 말하는 미술가 2명
미술인들은 그림으로, 사진으로 말을 한다. 그런데 일부는 마치 문학인처럼 글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말한다. 여기, 두 사람의 글쟁이 미술가가 있다. 기자 출신 사진작가 노순택(52)은 생계를 위해 글을 쓴다. “사진으
2023-03-28 21:13

‘전설의 파라오’ 람세스 2세 시대로 되돌아간 듯 생생
고대 이집트의 전설적인 파라오 람세스 2세. 피라미드 건축이 사라진 신왕국 시대의 파라오인 그는 대규모 신전 건축으로 자신의 위용을 드러냈다. 대표적 유적이 이집트 최남단 도시 아부심벨에 지은 대신전이다. 거대한 람세스
2023-03-28 21:11

中, 외자 판호 ‘깜깜이 행정’… 게임 업체 길들이나
중국이 해외 게임 서비스 허가증인 ‘외자 판호’ 발급을 재개했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표정엔 여전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시장이 기회의 땅인 건 분명하지만 가는 길이 몹시 험준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중국 당국의
2023-03-28 20:16

[전체 채팅] 갑작스런 e스포츠 대회 폐지, 프로게이머 보호대책 급하다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이스포츠법’)은 ‘이스포츠의 문화와 산업의 기반 조성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이스포츠를 통하여 국민의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2023-03-28 20:15

장하준 “美, 中에 거칠지만 실용적… 줄타기 잘해야”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등을 쓴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가 10년 만의 신작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장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2023-03-28 04:04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내달 27일 시작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포스터)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북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
2023-03-28 04:03

“국립오페라단 새 비전은 ‘Hopera, 심장에 희망을 품다’입니다”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비전은 ‘Hopera(홉페라), 심장에 희망을 품다’입니다. 오페라를 통해 관객과 예술가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담았습니다.” 지난 2월 국립오페라단에 부임한 최상호 신임 단장이 27일 서울
2023-03-28 04:03

BTS 지민, 솔로 앨범 첫날 ‘밀리언셀러’ 대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의 첫 솔로 앨범이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첫날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긴 건 관련 집계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가 발매된 2
2023-03-27 04:05

월드 투어 마친 에이티즈 “K문화 알리는 책임감 느껴”
끝없이 성장한다는 의미로 ‘성장티즈’라는 별명을 가진 그룹 에이티즈가 두 번의 월드 투어라는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2018년 데뷔한 이후 강렬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팬들의 시선을 잡은 이 그룹은 확고한 글로
2023-03-27 04:04

한·일 주역들이 껴안고 울었던 뮤지컬 ‘마리 퀴리’
지난 20일 일본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뮤즈가 제작한 뮤지컬 ‘마리 퀴리’가 무대에 올랐다. 스즈키 유미가 연출하고 마나키 레이카, 시미즈 구루미, 가미야마 류지, 야라 도모유키 등의 배우들이
2023-03-25 04:07

올해 제88회 SF연극제 주제는 ‘챗GPT 이후 미래’
‘대학로 축제의 산실’ 소극장 혜화당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SF연극제(포스터)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1편씩 6주간 이어진다.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의 약칭인 SF는 원래 과학적 사실이나 이론을
2023-03-25 04:06

“‘더 글로리’ 통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실수 반복하지 않기를”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마약밀매 조직의 수장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모성애 가득한 탈북민으로 완벽히 분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이번에는 마약에 중독된 부잣집 악동으로 변신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2023-03-24 04:03

트와이스 미니 12집 ‘레디 투 비’ 빌보드 200에서 2위
그룹 트와이스(사진)가 미국 빌보드의 3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와이스가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로 25일자 빌보드 200의 2위를
2023-03-24 04:03

[시가 있는 휴일] 흰죽
어느 가난한 흰빛의 최후를 수습한, 이 간결하고 맑은 슬픔은 결백을 달이고 달여 치명에 이른 순백의 맑은 독 같아서 험하게 상한 몸속의 사나운 짐승을 제압하는 일에 쓰인다네 차마, 검은 간 한 방울 떨어뜨려 흐
2023-03-23 20:41

유발 하라리의 첫 어린이책… 눈높이 맞춘 인류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국내에서도 지난 10년간 115만부가 팔린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47)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어린이책을 썼다. ‘멈출 수 없는 우리’라는 제목의 책으로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인류
2023-03-23 20:40

혼자 늙어가도 충분히 괜찮은 삶을 위해
50대 중반의 논픽션 작가 김희경은 20년째 혼자 살아왔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비판한 ‘이상한 정상가족’을 썼고,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근래 늘어나는 국내의 1인
2023-03-23 20:39

세계화와 자본주의가 지워버린 ‘시민’을 다시 부른다
2010년 이후 한국 사회를 달군 정의와 공정 열풍을 말할 때 마이클 샌델(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 교수)이라는 이름을 빼놓기는 어렵다. 2010년 출간된 샌델의 대표작 ‘정의란 무엇인가’는 2010년대 전체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2023-03-23 18:31

변화된 세상을 통과해야 하는 열두 살 ‘나’의 이야기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오후에 내가 열기에 열기를 더한 거라고, 그건 아주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공에서 맹렬하게 타오르던 불! 그 장면은 눈 앞에서 선명하고 집요하게 계속해서 떠올랐다.” 손보미(사
2023-03-23 18:28

[200자 읽기] 청제국부터 시진핑까지
‘현대 중국 만들기’의 뿌리를 청제국에서부터 찾아 현재의 시진핑까지 중국 근현대사 400년을 개괄한다. 중국 현대사를 다룬 책으로는 1990년대 초 출간된 존 킹 페어뱅크의 ‘신중국사’와 조너선 스펜스의 ‘현대 중국을
2023-03-23 18:27

[200자 읽기] ‘철도원’ 작가가 그린 귀향
영화 ‘철도원’과 ‘파이란’의 원작 소설가로 유명한 아사다 지로의 신작. 잃어버린 고향과 어머니, 시골을 체험하게 해주는 1박2일 휴가상품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현대 도시인들이 가진 결핍과 귀향의 꿈을 채워준
2023-03-23 18:27

[200자 읽기] 이 시대 넘쳐나는 사회적 난임
‘콜센터’ ‘쇼룸’ 등을 쓴 김의경의 새 장편소설. 이제껏 자세히 말해지지 않았던 난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작가의 난임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소설에는 변호사, 기자, 수의사,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의 3
2023-03-23 18:26

[200자 읽기] 판타지 대가의 최고 작품 50편
‘신들의 전쟁’ ‘북유럽 신화’ 등으로 유명한 판타지 문학의 대가 닐 게이먼 선집. 1984년부터 2018년까지 35년 동안 집필된 그의 장편과 중·단편 중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 52편을 담았다. 현실과 공상, 공포와 재
2023-03-23 18:26

[200자 읽기] 박범신 데뷔 50주년 산문집
소설가 박범신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펴낸 산문집. 새로 집필한 산티아고 순례기, 폐암일기에 오래 전 출판됐던 히말리야·카일라스 순례기를 압축해서 덧붙였다. 여행기를 묶은 산문집에 투병기를 넣은 것은 작가가 겪는 병
2023-03-23 18:25

“왜 고생하는 작품만 하냐고요? 역경 극복하면서 성장하니까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고생하는 작품만 하냐’고 물어봐요.(웃음)” 영화 ‘한공주’ ‘곡성’ ‘마더’ 등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는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을 연기해온 배우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03-23 04:07

18세기 ‘백자 달항아리’ 크리스티 경매 60억 낙찰… 달항아리 중 역대 최고가
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사진)가 2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56만달러(약 60억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경매에서 거래된 달항아리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추정가는 100만~200만 달러였으나 실제 낙
2023-03-2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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