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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작품 51점 전시회… 최후의 만찬·천지창조 원작의 감동 그대로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작품 51점 전시회… 최후의 만찬·천지창조 원작의 감동 그대로 기사의 사진

로마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수도원 벽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 등의 벽화를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들 성화를 원작에 가깝게 재현해 모은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전’이 2010년 2월 2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창사 15주년과 제2 채널 개국을 기념해 CTS기독교TV가 예술의 전당, 아주미술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20명의 대표작 51점이 선보인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들 벽화는 회반죽 벽에 그린 프레스코 기법으로 제작됐으며 과학과 기술, 미적 가치를 가장 보편적이고 예술 형태로 만든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작품 복원은 이탈리아의 프레스코 복원 전문 그룹인 라차리 가문이 맡았다. 이들은 아프레그라피(affregraphy)라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벽화를 재현했다. 아프레그라피는 특수 제작된 바탕 위에 원래 작품의 사진을 얇게 전사한 뒤 그 위에 안료를 일일이 손가락으로 두드려 안착시키는 기법이다.

라차리 가문은 이 기법을 이용해 1999년 아시시 성 프란체스카 성당의 천장화, 2005년 페라라 에스텐세 성의 알폰소 공작 궁, 2006년 움브리아 성모 마리아 성당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그대로 재현해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14세기 조토부터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로 이어져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이 빛을 발하던 16세기 초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단순히 시기별로 구분 짓지 않고 미술사적인 연대기를 따랐으며 공간 별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표적 작가와 중요한 테마, 기법적 특징과 특정 장소 등을 다각도로 설명했다.

지난 17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탈리아 우르비노 문화재청장, 마리아 마테이 로마 수도박물관장 등 현지 주요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리나 마테이 로마 수도박물관장은 “원작에 사용된 기술과 재료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탄생시킨 작품들”이라며 “원작이 만들어진 르네상스 시대로의 시간여행에 한국 관람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가리발디 움브리아 국립미술관장은 “복원 기술로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에도 이탈리아 예술의 정신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번 재현전은 세계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아닌 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그동안 원작 보는 것에 목말라 했던 한국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CTS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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