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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서울에 첫 ‘다문화 초등학교’… 전국서 세번째로 오류동에 개교

2011년 3월 서울에 첫 ‘다문화 초등학교’… 전국서 세번째로 오류동에 개교 기사의 사진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주로 공부하게 될 다문화 초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 수도권에선 처음이며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와 광주 새날학교에 이어 세 번째다.

이주민들을 위한 기독 NGO인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은 최근 서울 오류동에 6층 건물(2376㎡)을 40억원에 매입하고 내년 3월 다문화 학교인 ‘지구촌초등학교’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이 다문화가정 출신인 점을 고려, 방과후 학교 과정을 통해 다중언어교육과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교과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일단 학년당 1학급씩 4학년까지만 개교하되 학급당 학생 수는 15명 안팎으로 정하고 자원 교사를 포함, 학생 1명당 교사 수가 1명 이상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공교육을 표방해 수업료를 받지 않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학생모집 안내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교사 4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현재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개교 직후 관할 교육청에 정식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외국인노동자의 자녀로 국적이 없는 소위 ‘미등록 아동’이 주로 입학하지만 일반 아동들도 원하면 입학할 수 있다.

김해성 목사는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민이 120만명을 넘어섰지만 취학연령 중 약 40%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이들 자녀의 70% 정도가 초등학교 취학 연령임에도 불구, 이들을 위한 학교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포스코와 대우증권 등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교사 급여와 학교운영비를 충당하지만 건물 매입대금 가운데 아직 잔금은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02-863-6622).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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