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화제의 전시-성남아트센터 ‘한국화의 재발견’] 작품으로 보는 한국화의 현주소

[화제의 전시-성남아트센터 ‘한국화의 재발견’] 작품으로 보는 한국화의 현주소 기사의 사진

한국화란 무엇인가. 미술사조를 대륙별로 크게 구분하면 서양화와 동양화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동양화는 중국화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동서양 구분 없이 ‘회화’라는 카테고리에 두지만 우리 전통을 잇는 회화를 한국화로 부르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현대 한국화의 흐름을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접할 수 있는 ‘한국화의 재발견’ 전이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12월 18일까지 열린다. 현대미술의 복잡하고 어려운 장르 속에서 날로 변화하고 있는 한국화의 현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다.

1950년대 태동한 현대 한국화를 이끈 원로작가부터 현재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젊은 작가까지 24명의 대표작들이 내걸렸다. 화선지에 먹으로 그리는 전형적인 한국화와 함께 입체 및 미디어 등을 접목시켜 틀을 깨는 작품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송영방 민경갑 등이 활동한 50∼60년대는 서구 모더니즘을 수용하며 한국화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보여준 시기였고, 송수남 이철량 강경구 등이 참여한 70∼80년대는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모색했으며, 90년대 이후에는 성태훈 장재록 홍지윤 김봄 등 젊은 작가들이 장르 해체를 시도했다.

그렇다면 21세기 한국화의 정체성은 어떤 것인가. 사실 한국화의 인기는 다른 장르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학과 지원율이 그렇고 그림값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마련된 ‘한국화의 재발견’ 전은 모처럼 한국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031-783-8143).

이광형 선임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