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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긷기 대신 학교 갈 수 있어 신나요”… 수자원 개발 NGO ‘팀앤팀’ 케냐 등에 깨끗한 물 공급

“강물 긷기 대신 학교 갈 수 있어 신나요”… 수자원 개발 NGO ‘팀앤팀’ 케냐 등에 깨끗한 물 공급 기사의 사진

케냐 초등생의 하루 시작

“저도 매일 학교에 가고 싶어요.”

아프리카 케냐, 골반티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1살 조셉의 일과는 왕복 5시간을 걸어 강에서 물을 떠오는 일로 시작된다. 조셉이 물을 긷는 강은 물속이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흙탕물로, 사람이 마시기에는 부적합하다. 심지어 그 강에는 악어, 하마 등 위험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조셉의 아버지 역시 그 강에서 목숨을 잃었다. 11살 소년 가장 조셉은 위험한 이 강에서 매일 물을 긷는다.

팀앤팀(국제대표 김두식)은 한국인 선교사에 의해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국내 유일의 수자원 전문 개발 NGO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팀앤팀은 동아프리카의 관문인 케냐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전역의 식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팀앤팀은 지난해 아프리카 케냐에서 지하수 40공을 개발하고 고장 난 펌프 207개를 수리했다. 이로 인해 17만1317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물 긷는 일은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의 몫이다. 깨끗한 물이 공급되면 아이들은 물을 긷는 대신 학교에 가서 공부할 수 있고수인성 질병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팀앤팀은 수자원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깨끗한 물과 함께 ‘Drink Boiled Water’(물을 끓여 드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나눠주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한 보건위생에 대한 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부 수단, 남부 수단에서 수자원 개발 및 교량 건설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9년 지진피해 지역인 빠리아만과 믄따와이에 내진 주택을 보급했다. 또 안전하고 깨끗한 위생시설 보급과 적정기술을 통해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지역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팀앤팀은 케냐에서만 타나델타 지역을 중심으로 240공의 수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저수지 개발사업(워터팬 : Water Pan)을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남부 수단에서는 보마 지역에서 산속의 수원지에서 마을까지 파이프로 깨끗한 물을 연결해 놓은 샘물집수장치의 보수 작업과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피해지역인 수마트라 주 빠리아만의 지역 위생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15%가 살고 있지만, 수자원은 9% 만 아프리카에 존재한다.

지난해의 경우 동아프리카에 닥친 6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엄청난 물가 상승과 식량위기로 수백, 수천만 명의 생명이 위협을 받았다.

김두식 대표는 “가난한 아프리카는 스스로 목마름을 해결할 힘이 없다”며 “끝나지 않는 아프리카의 목마름에 우리 모두의 사랑과 나눔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후원 참여 02-3472-2225·teamandteam.org).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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