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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항의 안 먹히자 日 관중 박수 유도… 美 5번 타자 ‘황당’

[프리미어12] 항의 안 먹히자 日 관중 박수 유도… 美 5번 타자 ‘황당’ 기사의 사진
중계방송 영상 발췌
‘야구 종주국의 국가대표가 규정도 몰라?’

미국 야구대표팀의 5번 타자(3루수) 타일러 패스토니키가 수비 방해로 인한 아웃 판정을 항의하면서 일본 관중의 호응을 얻기 위한 박수를 유도해 비웃음을 샀다.

패스토니키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한국에 0대 7로 크게 뒤진 4회말 무사 2루에서 우리 선발투수 김광현의 5번째 공을 타격하고 1루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타구는 타석과 마운드 사이로 흘렀다.

김광현은 재빠르게 공을 주워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공은 패스토니키 어깨를 맞았고, 미국의 2루 주자 매트 맥브라이드는 홈을 밟았다. 심판은 여기서 패스토니키의 아웃을 선언했다. 패스토니키가 송구를 맞은 지점은 파울라인 안쪽이라는 판정이었다.

타자는 공을 치고 1루로 뛸 때 파울라인 안에서 송구를 맞으면 아웃이다. 규정은 이런 경우를 수비 방해로 간주한다. 타자가 수비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파울라인 밖에서 1루로 뛰어야 한다. 중계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화면에서 패스토니키는 공을 맞을 때 파울라인 안에 있었다. 심판의 판정은 정확했다.

패스토니키는 그러나 적반하장으로 심판에게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항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은 듯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박수를 유도했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일본, 미국 관중들은 박수쳤지만 판정이 뒤집힐 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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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팬들은 코웃음을 쳤다. “야구 종주국 미국의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가 규정을 모르는 게 자랑인가” “안 풀려서 화가 난 것인가. 아니면 그저 주목을 받고 싶은 것인가. 미국의 5번 타자는 왜 저런 행동을 하는가” “항의까지는 승부욕으로 봤지만 박수를 유도할 땐 웃음이 났다. 황당할 뿐이다”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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