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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제일 바쁜 개그우먼 김선정 “당신은 사랑 받기 충분한 존재”…스타인헤븐

여름에 제일 바쁜 개그우먼 김선정 “당신은 사랑 받기 충분한 존재”…스타인헤븐 기사의 사진
개그우먼 김선정. 김보연 인턴기자
2001년 MBC 공채 12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선정(36)은 일년 중 여름에 가장 바쁘다. 문화사역자로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 여름 캠프로 전국을 다니기 때문이다. 타고난 입담과 재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김선정. 그의 강연 시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김선정을 만났다. 키 170㎝, 훤칠한 몸매에 반짝반짝 큰 눈을 자랑했다. 미모까지 갖춘 개그우먼이었다.

그는 “여름에 주일학교, 수련회, 캠프 등 사역이 많다”며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일정이 많다”고 말했다. “아빠 차나, 언니 차를 빌려서 직접 운전하고 다녀요. 오가는 거리가 멀어서 힘들긴 하지만 청소년를 만나면 저 스스로도 큰 도전이 되고 은혜를 많이 받아요. 너무 좋아요.(웃음)”

여름 사역의 가장 큰 준비는 기도다. 한 영혼이라도 자신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숙해지고 더 깊이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또한 과거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던 만큼 건강을 위한 기도하고 있다.

그는 “MBC 공채 개그우먼 여윤정 최병임 이선미 저까지 ‘개그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교회를 다니면서 7년 동안 사역했다”며 “근데 갑상선의 문제가 생겼고 건강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팀을 떠났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지만 그 직전의 단계라 수술했다. 이후 회복을 하고 2013년부터 혼자서 사역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에게 주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방송을 할 때 스티븐시걸 분장을 했었는데 그때 선배님들이 엄청 못생겼으니까 땅만 쳐다보고 다니라고 했었다”며 “그때부터 자존감이 계속 낮아졌고 내가 싫었다. 근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서 주님의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됐다. 청소년들에게도 자존감이 낮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주님이 십자가에 자기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런 사랑을 받는 존재가 여러분들이다”고 말했다.

개그맨인 그녀가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신인 시절, 100㎏이 넘는 선배를 목마 태워 웃기는 율동 개그를 했다. 당시 무릎에 무리가 왔지만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그 코너가 6개월 만에 끝났고 병원에 갔지만 이미 무릎 연골이 다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달 동안 입원했고 연골 이식 수술을 받았다.

김선정은 “개그맨이 돼서 바쁘다는 핑계로 1년 동안 교회에 나가지 않았는데 목사님이랑, 권사님들, 청년부가 다 병문안을 왔다”며 “그때 너무 하나님께 죄송했고 하나님이 나를 잊지 않고 기다리고 계시다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퇴원 후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갔다. 기도 가운데 베드로처럼 사람을 낚는 어부, 영혼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겠다고 결단했다. 예수를 떠나 있어서는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그는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됐다.



그는 “연골수술하고 받고 나서 방송국을 갔는데 저의 자리는 없었다”며 “그때 일산 예일교회 이종명 담임목사님이 MBC 신우회 개그맨들과1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기도하자고 하셨다. 5개월 정도 지났을 때 웃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대해서 말씀 하셨다. 그렇게 여의도제일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1시간 정도 찬양, 개그, 꽁트, 개인기, 댄스, 축복송 등으로 코너를 구성해서 보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셨어요. 2003년부터 ‘개그플러스’ 이름으로, 지금은 혼자 활동하며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심정으로 부르는 곳마다 달려갑니다.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다 먹이고 입히셨고요.”

김선정은 현재 CTS ‘두란노성경교실’과 CGN TV ‘믿음의 씨앗 고향교회와 함께’에 출연 중이다. “목사님만 사역을 하는 줄 알았는데 개그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다며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미디어로, 문화로 지혜롭게 사역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기독교방송이든, 일반 예능이든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을 향한 중심을 놓지 않으며 감사하게 일 하고 싶다”고 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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