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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배 꼬여서는" "그렇게 살지 말라" 살벌했던 홍준표·심상정 (영상)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8일 TV토론에서 매섭게 맞붙었다. 심 후보의 비난이 계속되자 홍 후보는 “토론 태도가 왜 그러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2차 초청 토론회'에서 심 후보에게 “저는 담배세, 유류세 인하하려고 한다. 동의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홍 후보와 말 섞지 않으려 했는데 토론 룰은 국민 권리라 생각해서 ,또 홍 후보님이 악선동 하셔서 제가 오늘 토론에 임하려 한다”면서 “담배세 인상은 그 당(자유한국당)에서 했다. 담배 소비는 줄지 않고 세수만 느는 포인트를 잡아서 ‘꼼수’ 증세했다. 그런데 감세 얘기 자격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동의하냐고 물었다. 나도 심 후보하고 이야기하기 싫다. 할 수 없이 하는 거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뒤이어 심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며 “(홍 후보는) 서민들 표 얻기 위한 포퓰리즘 공약은 그만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모든 것이 그렇게 배배 꼬여서…”라고 했고 심 후보는 “꼬인 게 아니라 그 당에서 해놓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토론 후반이 되자 두 사람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홍 후보가 경제 침체의 원인을 거듭 ‘강성귀족노조’ 탓으로 돌리자 심 후보는 “홍 후보의 주적은 노조인가. 노조가 문제면 노조 강한 독일·스웨덴·프랑스는 다 망했어야 하는데 다 복지국가 돼서 경제발전하고 있는데 그게 무슨 궤변이냐. 궤변이 아니면 가짜뉴스인가”라고 따졌다.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심 후보는 홍 후보가 일부 노조원들을 두고 ‘도지사보다 많이 받는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홍 후보는 수십년 그 당이 집권하며 정경유착으로 재벌 뒷바라지해 비정규직 늘리고 장시간 노동 강요해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만들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노동자 천대하면서 선거만 되면 귀족노조, 강성노조, 색깔론 얘기하고 그렇게 살지 말라. 노동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그런 노동권을 부정하는 사람이 대통령 할 자격이 있는 건가”라며 홍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홍 후보는 “제가 얘기하는 건 노조 부정이 아니고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가 “그걸 왜 홍 후보가 판단하냐”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결국 “토론 태도가 왜그러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홍 후보는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정리해고 된 것은 여야가 합의한 법에 따라서 그런 것 아닌가”라며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심 후보는 지난 23일 TV토론에서 “성폭력 공모자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고,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며 “국민들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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