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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성폭행범 아니다” 어머니가 찾아낸 CCTV 속 반전

MBC '실화탐사대' 캡쳐

지난해 일어난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MBC ‘실화탐사대’는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 당시 체포된 남성의 억울함을 풀어줄 CCTV 영상을 3일 방송했다.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은 지난해 10월 3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납치해 차 안에 감금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일이다. 당시 여성은 “남자친구가 사이코패스”라며 피해를 호소했지만, A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에 증거가 될 CCTV 영상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경찰은 “영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A씨는 구속돼 8개월 동안 구치소에 수감됐다.

MBC '실화탐사대' 캡쳐

결국 남성의 어머니가 나서서 CCTV 영상을 찾아냈다. 어머니는 수감된 아들에게 약도를 받아 사건 당시 두 사람의 동선에 있던 CCTV 4대를 발견했다. 그중 하나인 고깃집 CCTV 영상에는 A씨가 여성에게 20분간 다섯 차례 얻어맞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다른 CCTV 영상에서도 여성의 폭행 장면과 자리를 피하는 남성의 뒤를 뒤쫓아가는 장면 등이 드러났다.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여성은 “내가 때리면 얼마나 때리겠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여성의 진술은 모두 허위로 판명 났다. 결국 가해 남성은 지난달 14일 1심에서 유사강간, 상해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4분 간의 감금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현재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이 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도 수사의 적법성과 공정성 등을 놓고 광주지방경찰청 수사이의심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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