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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목소리 듣자 눈물 ‘펑펑’…故구하라의 애틋한 가족사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와 생전 가족들 사이에 애틋했던 일화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09년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에 출연한 구하라는 할머니가 자신을 키워주셨다며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드러낸 바 있다. 방송에서 할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던 구하라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구하라가 “할머니에게 나는 어떤 손녀에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귀여운 손녀지. (나는) 우리 강아지밖에 없잖아”라고 답했다. 또 보내준 약을 잘 먹고 있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아까워서 못 먹고 있다. 우리 강아지가 오히려 보약을 먹어야 하는데…”라고 답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구하라의 오빠도 SNS를 통해 고인과 애틋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며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구하라의 오빠는 구하라와 주고받았던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인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사진, 그가 군 복무 중 구하라와 방송을 통해 깜짝 만남을 가졌을 때 촬영한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구하라 오빠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구하라의 오빠는 “제발 부탁 좀 한다”며 “안 좋은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적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구하라는 오빠에게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고 답했다. 구하라의 오빠는 “얼마나 슬플까. 오빠도 마음이 찡해 죽겠다”며 구하라를 재차 위로했다. 과거 구하라는 군 복무 중인 오빠가 방송 중 깜짝 등장하자 놀라 펑펑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구하라 오빠 인스타그램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구하라는 27일 발인을 하고 영면에 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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