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이탈리아도 넘어섰다” 하루 274명 추가 ‘재팬 패닉’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 4일에는 전국에서 무려 2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일본은 그러나 젊은 층의 확진자가 많다는 점 등을 들며 긴급사태를 선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마스크를 쓴 도쿄 시민들이 지난 5월 26일 출근하는 모습. AP연합

아사히 신문은 4일 저녁 11시 현재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27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국 누계 확진자는 2만396명이됐다.

도쿄에서 3일 연속 100명 이상이 확진됐고 인접한 사이타마, 치바, 카나가와 등 3개 현에서 총 62명이 추가 감염됐다.

그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니가타 현은 지난달 18일 이후 16일 만에 감염자가 나왔다. 야마가타 현에서는 지난 5월 4일 이후 첫 감염자가 나왔다. 나라 현에서도 10대 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라 현에서 감염자가 나온 건 38일 만이다. 감염 경로 또한 불분명한데 이 여학생은 지난 1일 오사카 시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이 밖에 가고시마 현 추가 감염자 34명 중 최소 30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일본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전날(250명)에 이어 2일 째다. 4월 중순을 기점으로 감염자수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에서는 6월 중순 이후 다시 확진자가 늘더니 하순에 100명대를 기록했고 급기야 3일부터는 200명대를 넘어섰다. 하루 감염자가 250명을 넘어선 것은 5월 2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일본에서는 신규 감염자 급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터넷에서는 특히 이탈리아의 4일 신규 감염자수(235명) 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점을 비교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탈리아는 매일 5만, 6만 건의 검사를 해서 저 정도인데 일본은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확진자수가 높게 나온다”면서 “이러면서 내년 올림픽은 어떻게 치를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젊은이들이 많고 중증화하는 환자가 적다는 이유를 들며 긴급사태를 선포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