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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영 금메달리스트, 시상식 때 고양이 마스크 못 쓰자 “울고 싶어”

주최 측 “고양이 마스크는 허용 불가” 입장 밝혀

러시아 예브게니 리로프가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메달 수여식에서 고양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었지만, 주최측에 의해 거부당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가 25년 만에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고도 정작 메달 수여식 때 “울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 브게니 릴로프(24)가 이날 남자 배영 100m 경기에서 자국팀 동료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를 0.02초 앞서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51.98초의 기록으로 러시아 선수로는 올림픽 남자 100m 배영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러시아가 수영 종목에서 올림픽을 제패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하지만 랄로프는 이날 주최 측이 매달 수여식에서 자신이 준비한 ‘고양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게 해 크게 실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고양이 마스크를 쓰고 싶었지만 주최 측은 내게 ‘죄송하지만 이 마스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주최 측과 다투지 않으려고 끝내 고양이 마스크 착용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애묘인’ 랄로프는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집사’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마스크도 인정해달라” “고양이가 안 되면 강아지 마스크는 되나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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