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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 지고 1위 잡고…“이유는 신만이 알 것”

아프리카 ‘플라이’ 송용준 인터뷰


아프리카 프릭스 ‘플라이’ 송용준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아프리카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7패 세트득실 +1)를 기록, 최소 6위를 확정지었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셈이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송용준은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 결과와 관련해 “좋은 컨디션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2세트 때 신드라를 선택해 아칼리를 고른 ‘고리’ 김태우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송용준은 “신드라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챔피언”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대세 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드라는 11.15 패치에서 ‘어둠 구체(Q)’의 마나 소모량이 줄어드는 버프를 받은 바 있다.

송용준은 3레벨 때 ‘의지의 힘(W)’을 배우는 대신 Q 스킬을 2레벨로 올리고, 김태우에게 Q를 연달아 적중시켜 성공적인 딜 교환을 해냈다. 이는 그가 신드라를 플레이할 때 종종 사용하는 전략이다. 그는 “신드라로 라인전을 이기기 위해선 Q 스킬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W 스킬이 없어도 충분히 라인전을 풀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아프리카의 경기력은 롤러코스터 같다. 꼴찌팀인 DRX에 지는가 하면 1위팀인 농심에 이기기도 한다. 1라운드 때 이겼던 팀들 상대로 2라운드 때 지고, 반대로 1라운드 때 졌던 팀에 2라운드 때 복수를 하기도 한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경기 내용도 예측불허다. 1세트 때는 깔끔한 승리를 거뒀는데 2세트에서 초반부터 와르르 무너지기도 한다. 반대로 1세트를 완패한 뒤 2, 3세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한다. 매 경기 희비가 교차하는 게임을 펼치고 있다. 송용준 역시 “신을 믿지는 않지만, 그 이유는 신만이 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제 아프리카의 정규 리그 잔여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KT 롤스터전이다. 모두 하위권에 포진한 팀들이다. 1라운드 때 이겨본 경험이 있는 상대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송용준은 “솔직히 남은 경기도 승패를 예측하기가 힘들다”며 고개를 가로젓고는 조심스럽게 “이제는 해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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