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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온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비대면 경기 가능한 e스포츠 특장점 살린다

지난 6월25일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조직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원래 이 대회는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3개국 선수들이 모여 시합에 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중국, 일본 선수단의 한국 입국에 차질이 생기면서 온라인 중심의 새 계획이 수립됐다.

10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첫걸음을 떼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각 나라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시합을 치르는 방식으로 내달 열린다. 중국, 일본 선수들은 각국에 마련된 대회 장소에 모여 온라인으로 게임에 접속하고, 한국 선수들은 기존 계획대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대회를 소화한다. 한국은 선수 선발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대회 개최를 확정한 후 기술적인 문제나 규칙 조율에서 3국 실무진이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조직위는 일반적인 스포츠 대회라면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르는 e스포츠의 특장점을 살려 일정대로 대회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점을 감안해 이번 대회는 전초전 성격으로 올림픽에 준하는 표준을 제시한다.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르지만 각 국 협회에서 파견하는 경기 감독관과 심판이 옵저빙(게임 내 관찰)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담보한다. 이 외에 국가대표 선발이나 전문 트레이닝 등도 국제종합경기대회의 방식을 준용한다. 정부는 이번 대회에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 대회에선 인기도와 경기력 수준 등을 고려해 ‘리그오브레전드’가 공통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외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한국), ‘클래시 로얄’(중국), ‘PES 2021’(일본) 등이 각국 추천으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시범종목은 ‘던전앤파이터’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온라인으로 대회를 전환하면서 이에 맞게 규정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면서 “협단체를 중심으로 e스포츠 대회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가대항전을 통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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