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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쿠팡화재 때 먹방’ 논란 결국 “사과드립니다”

“제 판단이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
“모든 일정 즉시 취소, 더 빨리 현장 갔어야 했다는 지적 옳아”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먹방’을 촬영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에 결국 사과했다.

이 지사 측은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과도한 지적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조차 이 지사 대처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자세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의 판단과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시 경남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수긍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상실하게 섬기겠다”고 적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황교익TV 캡처

앞서 이 지사는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 6월 17일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약 20시간만인 이튿날 오전 1시 32분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경남 마산에서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촬영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지사는 이에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있었고 경남 일정을 포기하고 다음 날 새벽 현장을 찾았다”며 최선의 조치를 했다며 즉각 사과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이 지사가 2016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문을 밝히라며 비난했던 것과 다른 ‘내로남불’ 같은 태도라며 야당은 물론 여당 대권 주자들이 강력히 비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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