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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추가 중과 후 두 달 연속 ‘거래절벽’

7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 37.1% 감소

미분양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추가 중과를 시행한 후 두 달 연속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30%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기형적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8만8937건으로 1년 전 14만1419건보다 3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6월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8만8922건으로 지난해 6월 13만8575건보다 35.8%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 연속 30%대 감소를 한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5월만 해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년 전보다 16.8% 증가했었다. 양도세 중과로 인해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의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만1014건으로 2만6662건이었던 1년 전보다 58.7%나 줄었다. 지방의 주택 거래 역시 4만6863건으로 6만5694건이던 지난해 7월보다 28.7% 감소하는 등 ‘거래절벽’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문제는 거래가 끊기다시피 하는 와중에도 주택 가격이 도무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가격은 1.17% 상승했다. 전국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월까지 7.39% 올랐다. 특히 시장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가격은 전국 9.97%, 서울 8.09%로 상승 폭이 더 크다.

거래 급감 속에서도 미분양 역시 급감했다. 일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려면 거래가 줄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해야 하지만, 거래도 줄고 미분양도 뚝 떨어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5198가구로 2만8883가구였던 47.3% 감소했다. 올해 들어 전국의 미분양은 계속 2만 가구를 밑돌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381가구로 3145가구였던 1년 전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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