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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도 수도권 매수심리↑…전세 공급 부족도 여전

한국부동산원 조사서 이번 주 아파트 매매수급·전세수급지수 동반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이번 주(지난달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와 전세수급지수가 함께 올라 수요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도 전주보다 높아져 전세난 우려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을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높아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서울(105.6→106.5)을 비롯해 경기(113.1→114.0), 인천(113.6→114.8)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서울 5개 권역 중에선 동북권이 110.0으로 가장 높았다. ‘노도강’(도원·도봉·강북구)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인 동북권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르면서 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돈줄이 막히고 있음에도 수도권 전역에서 매수심리가 오히려 강해진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51%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7주 연승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3.1에서 104.1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4.9에서 105.2로 올랐다.

전세 역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5.3으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재작년 10월 넷째 주 이후 1년 10개월간 기준선을 넘기는 모습이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전체 전세수급지수는 105.8에서 106.4로 올랐다. 경기는 106.8에서 107.2로 올랐고 인천은 106.0에서 105.1로 다소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04.4에서 104.9로 상승해 지난해 6월 다섯째 주 이후 1년 2개월간 기준선을 웃돌았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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