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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⅓이닝 7실점’ 류현진 “몸 상태 문제없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2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치고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MLB 화상 인터뷰 제공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의 최악투를 기록하며 강판당했다. 팀은 7회 역전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만에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홈런 2개 포함, 8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4개 잡았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7일 양키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다가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을 받아 80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낮 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발 투수로서 더블헤더 첫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했다”며 “어려운 경기를 해서 야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역전승을 기록해 고맙다”고 했다.

이날 토론토는 패색이 짙은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 11-10으로 역전승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더블헤더 경기를 7이닝까지만 진행한다.

류현진은 “팔꿈치 문제는 전혀 없다. 몸 상태는 좋은데 실투가 문제였다”며 “1회 실투를 던졌는데, 홈런을 맞았다. 2회에 허용한 홈런은 잘 던진 공이었는데,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난타를 당했다.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에게 교체 의사를 물었고, 류현진은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직후 적시타를 허용하며 교체됐다. 2⅓이닝은 류현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감독님이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서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라며 “결과적으로 가장 안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에서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4승과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 기회도 놓쳤다.

류현진은 “매 시즌 가장 신경 쓰는 게 평균자책점인데, 최근 한 달 동안 대량실점 경기가 몇 차례 나오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며 “이제 올 시즌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데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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