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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뒤엔 아내가…‘혜경궁 김씨’ 논란에도 ‘물밑 내조’

장인어른 고향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아내 김혜경씨의 ‘물밑 내조’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씨가 경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14일이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한 것이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감정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손 흔드는 이재명 부부. 연합뉴스

이후 김씨는 유력 대선주자의 배우자로서 조용하게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5·18구묘역을 참배하고 미혼모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는 등 주로 호남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다져왔다. 호남 경선 후에도 매주 1회 호남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해 김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고 했다.

김씨는 향후에도 경선 때와 비슷한 기조로 내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지사가 여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된 만큼 김씨의 향후 일정 중 아동과 돌봄 등 가족 관련 일정이 상당수 늘 전망이라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캠프 측은 현재 10명 남짓한 배우자 지원팀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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