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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정보제출 임박…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본 정보 제출 가능성

반도체 그래픽. 국민일보DB

미국 정부가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요청한 반도체 정보 제출 기한이 오는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기업들의 정보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핵심 정보를 제외한 기본 정보를 제출하는 것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정부가 정보를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사이트에 21개 기업 중 13곳이 공개로 자료를 제출했다. 미 상무부 기술평가국은 지난 9월 24일(현지 시간) ‘반도체 공급망 위기에 대한 공개 의견 요청 알림’이라는 글을 관보에 게재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다수의 기업들이 핵심 정보 대신 기본적인 정보만 제출한 상황이다. 세계 7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는 고객 정보에 대해서는 업체명을 일일이 기재하지 않고 산업군으로 적어냈다. 제품 가격이나 판매량, 고객사 등 민감한 정보는 비워서 냈다.

또 세계 1위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업체인 대만의 ASE와 미국 차량용 부품 제조업체 오토키니톤, 미국 인쇄회로기판(PCB)기업 이솔라 등도 미 정부에 자료를 제출했다. 코넬대와 UC버클리 등 대학에서도 제출했다.

정보 제출 여부와 수위 등을 고민하던 국내 기업들도 제한된 수준의 정보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공급망 전반에 걸친 압박이 강해질 전망이어서 정부도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는 9~11일 미국을 방문하고 지나 러몬드 미 상무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반도체 공급망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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