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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오미크론에 뚫렸다…유럽에선 집단·지역사회 감염도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나왔다. 유럽에선 벌써부터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첫 면역 회피 변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자국민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입국 단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검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감염증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포르투갈에서는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다른 선수들과 직원 등 44명이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선수 중 1명만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는 점에서 이 한 명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미 지역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 6명이 확인됐다. 스코틀랜드에서 추가된 확진자 일부는 최근 남아공이나 인근 국가를 여행한 전력도, 해당 지역에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한 적도 없다고 BBC 등이 전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 내 지역 감염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며 “돌연변이의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다음 주쯤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수백건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크 틸더즐리 워릭대 교수는 “개인이 감염되는 시점과 감염사례가 보고되는 시점 사이에 시차가 있다”면서 “감염사례가 발견됐을 때는 지역사회 내 더 많은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남아공 입국자 가운데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캐나다에선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국경을 통제한 시점 이전에 이미 여러 대륙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니콜 이렛 미 워싱턴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여행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정보를 가질 때쯤이면 이미 늦었을 때”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취소됐다. 유니버시아드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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