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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지고 가겠다” 조동연 연락두절에 실종신고 해프닝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는 SNS 글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돼 민주당 측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밤 11시 반 정도까지 국회에 머물며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하다가, 경찰에서 조동연 위원장이 무사한 걸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퇴청했다. 송 대표는 조동연 위원장이 직접 사의를 표명한 것인지, 직접 연락이 닿은 건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를 받고 조동연 위원장 자택으로 출동했고,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당에서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은 것 같다”면서 “(SNS 글의) 진의를 확인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위원장은 사샐활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이날 SNS에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며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글 말미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적은 후 휴대전화 전화를 꺼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조 위원장은 여군 장교 출신에 군사·우주 전문가 이력,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제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재명 후보는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만을 내놨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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