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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원… 사실상 최저가 주식 된 판타지오 [3분 국내주식]

2021년 12월 3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판타지오 소속 가수 차은우. 판타지오는 3일 코스닥시장에서 무상감자 소식에 80원대까지 떨어졌다. 차은우 인스타그램 캡처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번 주 마지막 장에도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일 23.06포인트(0.78%) 오른 2968.33에 장을 마감했다. 보건당국이 4주간 방역 조치를 강화했지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증상과 치명률이 그 이전에 출현한 바이러스보다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12월 들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의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1613억원, 기관은 87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714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1. 판타지오 [032800]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가 무상감자 소식에 80원대까지 떨어졌다. 판타지오는 전 거래일보다 14원(13.73%) 떨어진 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 중반대까지 하락했으나 일부 낙폭을 줄였다. 판타지오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여성그룹 ‘위키미키’의 소속사다.

판타지오는 전날 장 마감 후 액면가 100원의 보통주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같은 액면가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감자 사유에 대해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646억8087만원에서 64억6809만원으로 줄어든다. 발행 주식 수는 6억4680만8660주에서 감자 후 6468만866주가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2년 2월 4일이다.

주가가 100원을 밑도는 종목은 양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2475곳 중 판타지오가 유일하다. 코넥스시장까지 범위를 넓히면 거래정지 상태인 엠앤씨생명과학(75원)이 있으나 감사의견거절 문제로 지난 3월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비적정의견(한정·부적정의견 및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은 원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사실상 판타지오가 국내에서 제일 싼 주식인 셈이다. 가장 비싸게 거래되며 ‘황제주’로 통하는 LG생활건강(116만7000원) 한 주를 팔면 판타지오 주식 1만3413주를 살 수 있다.

2. 하이브 [352820]

남성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2만4500원(7.42%) 오른 3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전 거래일 6%대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전날까지 10거래일 동안 20.28% 떨어졌다.

BTS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올해의 글로벌 차트’ 결산에서 9관왕에 올랐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1년 연말 결산 차트를 보면 BTS는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과 ‘빌보드 200 듀오·그룹’ 등 9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년 만에 연 BTS의 대면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BTS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BTS은 지난달 27~28일과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마지막 회차 공연은 지난 공연과 달리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회당 약 5만명 규로 나흘 동안 총 4차례 공연엔 총 2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관측된다.

3. 카카오페이 [377300]

의무보호예수로 묶였던 주식이 풀리며 장중 5%대 내림세를 보였던 카카오페이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1.68%(3500원) 떨어진 20만4500원을 기록했다.

1개월 의무보호예수로 묶였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카카오페이 주식 109만5054주는 이날 해제됐다. 전체 발행 주식의 0.8%에 해당하는 규모가 장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맥쿼리,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도 물량이 나왔다.

의무보호예수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팔지 않는 약속을 말한다. 보호예수, 혹은 락업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상장 후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으로 지정된다. 대부분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때마다 기관 매도세에 대체로 주가는 내림세를 보여왔다. 카카오페이보다 앞서 증시에 상장한 ‘형님’ 격인 카카오뱅크는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렸던 지난 9월 6일 4%대 내림세를 보여왔다.

공모주는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높은 데다 시장 관심도가 높은 초기에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살펴야 한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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