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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세대’ 밴처캐피털 아쉬운 데뷔 [3분 국내주식]

2021년 12월 16일 국내 마감시황 다시보기

서울 여의도 KTB투자증권 본사.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의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제공

국내 증권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에도 불구하고 급반등한 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동조화돼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발표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상승 폭이 크진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16일 17.02포인트(0.57%) 오른 3006.41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나홀로 186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21억원, 개인은 1678억원씩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931억원을 순매도했다.

1. 케이티비네트워크 [298870]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케이티비(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680원(11.28%) 내린 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시초가는 공모가(5800원) 대비 3.96% 높은 6030원에 결정됐다.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지난달 말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50.19대 1을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 신청 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제시된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상장주관사는 가격희망범위(밴드) 5800~7200원 최하단인 5800원에 공모가를 책정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 증시를 강타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공모가를 낮게 잡은 덕에 일반투자자 청약률은 327대 1로 수요 예측 대비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상장 첫날 아쉬운 데뷔전을 치르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이다. 운용자산만 1조1745억원에 달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강점이 있는 VC로 평가된다. 국내외 증시에 총 300여건의 기업공개(IPO) 실적을 냈고,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 로보티즈 [108490]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 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신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지목된 로봇 시장은 활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중 로봇 솔루션 기업 로보티즈가 가장 먼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로보티즈는 이날 22.47%(3550원) 오른 1만93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자율 주행 로봇’과 ‘자율 주행 로봇의 주행 모듈’의 특허 2건을 등록했다는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구체적인 주행 경로의 입력 없이도 자율적으로 경로를 생성해 이동할 수 있다. 또 실외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주행 방해물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새로운 주행 모듈이 적용된 로봇은 바퀴 힘의 강약을 조절하거나 오므리고 펴는 방식으로 경로를 이동한다.

3. 셀루메드 [049180]

셀루메드는 전날보다 13.83%(960원) 오른 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독일 랑겐펠트에 위치한 아르뗴(ARTES)사를 방문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생산 효소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세포주 개발과 생산공정개발 등 전체적인 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유럽과 북미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이날 위탁생산(CMO)을 위해 함부르크에 있는 리히터 헴 바이오로직스(RHB)도 방문했다. 생산세포주 제조, EU-GMP/cGMP(우수 의약품제조품질 기준)급 품질관리 개발 일정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실사를 기반으로 아르떼와 RHB와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해 mRNA 백신 생산 효소 개발 기간을 단축해 백신 원, 부자재 조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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