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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130㎞ 질주…도주차량 잡은 20대 시민의 패기

경기남부경찰청, 난폭운전 차량 검거 상황 공개
차량 검거에 큰 도움 준 시민에게 감사장 수여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쳐

음주운전을 하다 충돌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던 차량 운전자가 검거됐다. 시속 130㎞로 도망가는 차량을 함께 추격해 막아 세운 용감한 시민들이 검거에 큰 도움이 됐다.

20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새벽 4시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서 한 시민이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런데 경찰의 정지 신호에도 해당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몇 번이나 신호를 무시하며 중앙선 침범을 일삼았다. 이어 시속 130㎞로 가속해 도주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쳐

이 때 시민 이모(26)씨가 등장했다. 이씨는 경찰이 추격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속력을 높여 도주 차량을 앞서 나갔다. 이어 해당 차량의 측면을 가로막았다. 도주로를 차단한 것이다.

이씨 차량을 따라 주변의 다른 차들도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이 차량을 막아섰다. 앞과 뒤, 옆에서 경찰과 이씨를 비롯한 시민들의 차량이 에워싸면서 해당 차량은 더 이상 도주하지 못했고 경찰은 운전자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불응 혐의로 입건했다. 음주 측정 불응죄는 면허 취소와 함께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1일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시민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쳐

안산 상록경찰서는 지난 11일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이씨에게 범인 검거 유공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씨는 범인 검거 유공 감사장을 수여받고 “도망가는 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봤고, 잡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며 “패기로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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