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커피 안 마신다고 머신 청소 못하겠다네요” [사연뉴스]

“모두가 하는 머신 청소, 신입이 거부”
“커피 안 마시면 청소 안 하는 것이 맞는지…”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현대인들이 매일 아침 찾는 음료 중 하나가 커피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회사에는 커피머신이 있는데요. 이때, 커피머신을 누가 청소하느냐가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로 번지기도 합니다. 최근 한 회사에서 막내 직원이 커피머신 청소를 거부한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신입이 커피 안 마신다고 커피머신 청소 못하겠다고 함”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을 규모 50명 정도 되는 회사의 직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직원 20명가량이 항상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A씨는 “회사에 커피머신이 있는데 원두를 갈아서 샷을 내린다”면서 “원두 찌꺼기도 쌓이고 여러 명이 사용해서 물통도 금방 비워지는 편”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A씨는 회사 내 팀별로 돌아가면서 커피머신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입 직원이든 기존 직원이든 모두가 순번을 정해서 커피머신을 닦아놓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신입 4명한테 커피머신 구조랑 청소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신입 1명이 ‘저는 커피 안 먹는데요?’이러면서 자리로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신입의 말을 듣고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커피를 안 마시면 청소를 안 하는 것이 맞는 걸까?”라며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누리꾼들에게 고민을 상담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신입은 가르쳐가면서 일 시키려고 뽑은 것인데 자기 커피 안 마신다는 이유로 이런 잡일부터 빠지면 선배도 이 후배에게 일을 가르칠 이유가 없다”“신입은 싹싹하게 인사 잘하고 각종 잡일에 적극 나서기만 하면 된다”“외부 손님이 왔을 때 그 커피머신으로 커피 대접하는데 그거는 신입이 사용한 게 아닌가? 손님한테 직접 청소하라고 시킬 것이 아니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결국 저런 신입이 회사에서 겉돌다가 일찍 퇴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청소도 해야 한다면서 “청소가 업무도 아니고 마신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담배 피우는 직원들이 담배꽁초 직접 치워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신입이 하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본인의 위치가 신입인 것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대답은 아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신입 직원을 커피머신 청소 업무에서 제외해야 하는지 고민인 A씨. 그는 신입 직원에게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할까요?

◆사연뉴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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