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만찬 신라호텔? 민주 “혈세잔치…‘왕 즉위’하나”

김성환 “지금이라도 영빈관 쓸 생각 없나”
김민석 “은혼식인줄…이번 밥값은 누가 내나”
전용기 “멀쩡한 영빈관 두고 초호화 혈세잔치”

발언하는 김성환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장소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라며 잇달아 질타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임식 만찬 장소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윤 당선인이 청와대 개방 후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신라호텔에서 취임식 만찬을 연다고 하는데 어불성설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청와대를 개방해도 청와대 구조상 얼마든지 영빈관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민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해 국민 혈세를 절약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민석, 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월10일이 취임식인가 했더니 결혼식이나 은혼식 또는 결혼기념식인가 보다. 신라호텔서 외빈 만찬을 하는 걸 보니”라며 “옛날에 누구 결혼식인가 한 번 가본 기억은 있다. 좀 비싸 보이긴 했지만. 근데 이번 밥값은 누가 내나”라고 꼬집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은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취임식을 ‘왕 즉위식’로 만들 셈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한다”며 “도를 넘은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민생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제, 외교·안보 모든 분야에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마치 '왕 즉위식'을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취임 첫날 청와대를 개방했다는 대통령 한 사람의 자부심과 사욕을 채워주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서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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