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文 만나는 바이든, 위상 짐작… 아쉽게도 여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위상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면서도 “아쉽게도 여기까지”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날선 발언을 했다.

황씨는 28일 페이스북에서 “미국 현직 대통령' 바이든이 '한국 퇴임 대통령' 문재인을 만날 것이라고 한다. 그것도 경남 양산 문재인 사저에서 만난다고 한다”며 “이 사실 하나만으로 문재인 재임시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어떠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씨는 “아쉽게도, 여기까지”라며 다음 달 10일 취임하는 윤 당선인의 새 정부에 대해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앞서 젠 사키 미국 백앙관 대변인은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28일 “다음 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한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한미 정상 회담은 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이른 11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71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시점이면 전직 대통령이 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과 정상회담 다음 날인 22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동은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 장소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 자택에서 서울로 올라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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