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며 삶의 중심을 잡자”

“삶이 어지러울 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죽음이다. 초점이 나간 렌즈처럼 삶이 뿌옇고 흔들릴 때 우리는 죽음을 기억하며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목사가 29일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열린 '청년다니엘기도회X갓플렉스 시즌3'에서 ‘‘메멘토모리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형규 목사가 강연 중 메멘토모리를 외치는 모습. 유튜브 캡처

29일 ‘청년다니엘기도회 X 갓플렉스 시즌3’ 마지막 날,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강단에 오른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목사는 ‘메멘토 모리’를 주제로 마지막 메신저로 나서며 이와 같이 말했다.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 하라라는 뜻의 라틴어다. 로마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로마로 돌아오면 수많은 군중이 그를 환호하며 맞이하는데 이때 개선장군 뒤 한 부관이 계속해서 “메멘토모리”를 반복하며 개선장군 귀에 들려준다. 이로써 개선장군은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승리에 취하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게 된다고 한다.

임 목사는 청년들에게 도전도, 생명도 아닌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인들은 죽음을 생각하지도 않고 보고 싶어 하지도 않는데 죽음은 우리에게 반드시 오는 일이고 피할 수 없으며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내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일 때 의미 있게 살 수 있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많은 청년들이 내 집 마련, 결혼 등을 상상하지만 죽음은 상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죽기 때문에 죽음을 준비하고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지 죽음을 상상해야 하고 그래야 삶이 생생해진다”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늘 상상해야 하고 죽음을 언제나 상상하는 우리들에게 죽음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이 아니라 새 삶의 관문이 되고 분기점이 된다는 것이다.

임 목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죽음 이후는 영원한 안식과 보상, 사랑이 있어 죽음은 영원한 회복”이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죽는 것이 우리의 기준이지 경제적 자유나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 생존이 목적과 기준이 돼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우리의 목적지와 우리의 기준으로 삼을 때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치 군대에서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이 전역 후 누릴 위병소 바깥세상 자유로움을 알고 모든 것에 너그러워지는 것처럼 하나님 자녀인 우리는 죽음을 생각하고 초연 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임 목사는 “죽음을 기준으로 삼을 때 삶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하며 고통이 들어오면 절반이 되고 기쁨과 위로는 우리에게서 샘솟듯 흘러 넘친다”고 권면했다.

이어 임 목사는 “마태복음 6장 31절 말씀처럼 죽음을 생각하고 영원한 하나님을 따를 때 소유와 소비로 가득한 스웩, 플렉스, sns 공간에서 자신의 욕망을 전시하고 노출하는 것, 도태될까 두려워서 생존에 목숨을 걸고, 부러우니까 자랑을 하고 자랑을 하니 부러워지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줄 알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이 우리들에게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다니엘기도회’와 ‘미션라이프’로 실시간 중계 된 이날 집회는 동시 접속자 5600여명을 훌쩍 넘으며 집회 마지막 날까지 뜨거운 은혜와 위로의 장이 됐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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