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캠핑 GoGo” 성도들이 친해지는 방법

부산 이삭교회 6월 8~9일 ‘캠핑데이’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우울한 시간을 보낸 성도들을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부산 이삭교회(남수호 목사)는 다음 달 8일 교우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1박 2일 ‘캠핑데이’를 갖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캠핑데이를 담당하는 이규철 목사는 “코로나 기간이라도 성도들이 소그룹 단위로 직접 만나 교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캠핑을 계획했다”고 했다.

캠핑은 소그룹이나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캠핑 장소는 서생호수 인근의 울산 힐링 빌리지 캠핑 사이트다. 사이트 대여료는 교회가 부담한다. 교회는 가족이나 사랑방(소그룹)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라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예배, 음악회, 파티, 하이킹 등이다.

이삭교회에 출석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집사(동의대 음악학 교수) 는 참가자들을 위해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백 집사는 “코로나 기간 교우들이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면서 신앙이 침체된 면이 있다. 캠핑데이 음악회를 통해 나를 비롯해 모두가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서로 친밀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 피아졸라 ‘망각’, 민요 ‘아리랑’ 등 친숙한 곡을 연습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이 목사는 “야외 예배는 키포인트다. 캠핑 사이트에서 바이올린 선율을 들으면서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 모닥불을 피우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일차 아침에는 서생호수 주변의 둘레길을 같이 걸을 계획이다. 서생호수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교회는 지난 8일부터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벌써 모집 팀의 절반 정도가 찰 정도로 호응이 좋다.

가족이나 소그룹 등이 신청하기 때문에 참가 연령대는 매우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어린이나 청년, 어르신들까지 참가자가 다양하게 모일 것 같다. 캠핑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삭교회가 교회 차원에서 캠핑을 가기는 처음이다. 행사 후 성도들의 평가가 좋으면 정기적으로 가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 기간 성도들의 교제가 오랫동안 단절된 것을 고려할 때 이렇게 다양한 교우들의 만남이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석호 레저경영연구소 소장은 “세대와 참가자가 다양하게 모여서 캠핑을 하면 소통이 활발해지고 유대감이 깊어진다”며 “한국교회는 캠핑데이, 도보여행 등 다양한 장을 통해 성도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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