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합종교포럼, 북한 평양심장병원 건립 재개 추진

이사장 맡은 이영훈 목사, “북한 코로나 상황 따라 협의, 조율해 나갈 것”

통일연합종교포럼 이사장 이영훈(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목사와 대표회장 진중섭(세 번째) 장로, 정동균(여섯 번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열린 통일연합종교포럼 2차 정기 모임 후 이사진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사단법인 통일연합종교포럼(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2차 정기모임을 갖고 현재 대북제재와 코로나 상황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북한 평양심장병원의 건립 재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통일연합종교포럼 이사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이날 평양심장병원과 관련된 통일연합종교포럼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평양심장병원의 건축이 재개되면 6개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북한에 발생한 코로나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한국 정부 그리고 북한 측과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평양심장병원을 하루속히 건축해 북한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심장병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치료 등의 의료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8년까지 북한에 이(里) 단위 진료소이자 보건소인 인민병원 260개 건립도 추진해 평양심장병원과 연계·운영하려 한다. 평양심장병원 건립을 주도하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이와 관련해 2018년 3월과 9월 북한 조선병원협회와 각각 의향서와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연대해 북한 전역에 인민병원 건립을 추진하되, 교단별, 교회별로 관심 지역을 정해 건립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국내 각 지방자치단체와도 연대할 예정”이라며 “현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목표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일연합종교포럼은 260개의 인민병원 건립비용으로 모두 312억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일연합종교포럼 대표회장 진중섭 장로는 “통일연합종교포럼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한반도의 복음 통일을 염원하며 그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도로 준비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가 평양심장병원 건립과 관련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통일연합종교포럼은 이날 북한과의 소통·교류 확대를 위해 이준(1859~1907)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제작할 뜻도 밝혔다. 구한말 시대 검사이자 외교관이었던 이준 열사는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됐던 인물로 북한 지도부에서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주관하는 황충기 장로는 “이준 열사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 헌신을 재조명하고, 현재 우리의 사명을 되새겨보고자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열기에는 문화, 체육 분야가 효과적이라고 보고 소통의 길을 열어 가는 방법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영화 제작 외에 다양한 문화, 경제적 측면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 장로는 한국정부, 북측과 협의해 이르면 내년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 등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각국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연합종교포럼은 앞으로 매월 모여 평양심장병원 완공과 북한 선교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이번 모임은 첫 창립모임을 가진 지난 4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모임에는 정동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을 비롯해 통일연합종교포럼 이사진 20여명, 자문위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김한모 HMG 회장이 참석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